4대강에 삽질하는 사업을 막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바자회가 열린다.

기금 마련에 보탬이 될 만한 물건을 보내든가, 오는 29일 일요일에 가서 쓸 만한 물건도 사고 기금도 마련하면 차암 좋겠다.

 

 


Posted by 익은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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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동네에서 만난 녀석들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덕분에 이 녀석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참에 '도시 속 생명이야기' 3탄으로 길고양이를 다루고 싶어졌다.

겁먹었나 보다

 

참 도도해 보인다. 아니 근엄해 보이는 건가?

 

가더라도 줄행랑은 안 치고, 한번 돌아봐주는 센스!

 

이른 아침 벼에 맺힌 이슬방울.

이 이슬들 훑어 모으면 오리지날 참이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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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익은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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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이라는 주간지가 있다. <한겨레21>이나 <위클리 경향>과 비슷한(하지만 저마다 개성과 특징이 있다!) 잡지인데, 최소한이나마 상식을 추구하려는 분들은 대개 기본으로 이 세 잡지 가운데 하나는 본다고들 한다. 물론 중딩이나 고딩들도 논술이든 시사 상식이든 공부를 위해서도 꼭 본다고들 한다. ㅎㅎ

 

암튼 저기 <시사인>이라는 잡지에 <아까운 걸작>이라는 꼭지가 있다. 좋은 책인데 아깝게도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해 아쉬운, 그런 책을 소개하는 꼭지다. 8월 첫주(150호?)에 나오는 <시사인>에 <곤충전설>이 나왔다. 누가 썼냐고요? 제가 썼어요.ㅎㅎ

시사인 홈페이지(아까운 걸작 꼭지 바로가기)에는 아직 안 올라 있다. 한두 주 뒤에나 올라올 것 같다. 여기 먼저 올렸다고 <시사인>에서 뭐라 하지는 않겠지?

아이를 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곤충전설> 많이 읽혀 주시고, <시사인>도 많이들 봐 주시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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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들의 전설을 담은 아깝지 않은 걸작!

벌레들도 저마다 사연이 있을까? 있단다. 그 사연들이 전해지고 전해져 이제는 전설이 되었단다. 수많은 전설 가운데 고르고 골라 우선 열두 전설을 모은 ≪곤충 전설≫이다.

 

이른 아침 매앰매앰 울어대며 단잠을 깨우는 매미, 날카로운 침을 쏠 것만 같은 벌, 귓가에서 윙윙거리다 어느새 피를 빠는 모기…. 우리 둘레에는 온갖 벌레들이 산다. 사람과 달리 안 사는 곳이 없다. 이 벌레들도 새끼를 낳아 돌보고, 먹이를 구하고, 꾸미고, 겨울을 나고, 시간이 흘러 죽고 하는 과정이 사람과 다를 바 없다. 이들의 삶에도 어떤 사연이 있고, 역사가 있을까?

신월중학교 이상대 선생님은 벌레마다 특징을 살펴 그 사연을 붙여주기 시작했다. 재미를 붙여 학교 아이들까지 꼬드겨 함께 하였다. 사연을 붙여 가면서 정말 그렇게 살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단다. 결국 전설이 완성된 것이다.

 












사람들은 벌레들을 오해하며 산다. 아니, 근대 문명이 발달하고 서양의 인식론이 널리 퍼지면서 벌레에 대한 오해는
확산되었다. 내쫓고 차단하고 죽여 가며 사람이 사는 영역에서는 될수록 벌레가 보이지 않게 하려 한다. 몸 안의 병균 대하듯이.

균이 병을 키우기도 하지만 면역력을 키워주듯, 사람들은 벌레들에게 큰 신세를 지고 산다. 과일이며 채소며 꿀이며 약이며 벌레들에게서 얻는 것들은 셀 수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벌레들의 고마움을 까맣게 잊고 살아간다. 거리낌 없이 산을 두 동강내서 길을 뚫고, 강을 헤집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별이 빛나는 여름밤, 벌레들에게서 전해오는 전설을 아이들에게 ‘들려주자’. 이런 아이들이라면 거리낌 없이 강을 파헤치거나 산을 두 동강 내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다음 <곤충 전설>도 이어질 것이고. 벌레들의 삶처럼 대박이 아닌 소박하게 이 책이 널리 읽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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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곤충들

1. 하루살이는 왜 하루만 살게 되었을까
2. 똥파리가 똥을 먹게 된 사연
3. 귀뚜라미와 반딧불이의 어긋난 사랑
4. 땅강아지는 왜 땅속을 헤매고 다닐까
5. 칠성무당벌레의 딱지날개에 깃든 사연
6. 나나니벌이 혼자 사는 까닭
7. 개미와 진딧물이 친한 까닭
8. 깊앞잡이의 슬픔
9. 방아깨비와 섬서구메뚜기의 이마가 납작한 까닭
10. 모기는 왜 피를 빨아먹을까
11. 어미를 부르는 매미의 노래
12. 고추잠자리의 꿈

Posted by 익은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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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세상의 총 재화(돈)는 결국 빚?!
<Money as debt>라는 영상을 통해 우리를 옥죄는, 노예로 만든 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았다.
캐나다 화가이자 화폐제도 연구가인 폴 그리뇽이 2006년 제작, 보급한 애니메이션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은 세계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어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하나의 유령처럼...


동영상 <Money as Debt>보러가기

녹색평론 113호(2010년 7~8월호)에도 이 동영상의 자막을 번역한 글이 실렸다.

Posted by 익은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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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진 채 읽었다.
사람이란 무엇인가 싶다.
사람이 사람에게 흉기가 될 수도 있고, 사람이 사람에게 큰 산이 되어줄 수도 있다.
흉기 같은 사람이 많아도, 버티고 이겨낼 수 있는 것은 큰 산이 되어줄 딱 한 사람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관련글 바로가기
Posted by 익은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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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원숭이에서 슈퍼맨으로

데이비드 스즈키 | 한경희 옮김

검둥소 2009.09.30

 

 

 

   

이 책을 보면서, 책에서 소개해 준 '환경이나 생태를 이야기하는 단체'들의 사이트를 찾게 되었다.

검둥소 블로그에도 소개를 해 두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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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들을 들어가 봤더니 이상한 데서부터, 후원금 받으려고 만든 곳까지 맘에 안 드는 곳이 많아서

다시 목록을 정리했다. 혹시라도 새로운 데를 알게 되면 나중에 더 보태야겠다.

 

■ 생태와 환경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곶자왈사람들  http://www.gotjawal.com

광릉숲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http://www.kwangsamo.or.kr

국립공원시민연대  http://www.sanhacorea.com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http://www.npcn.or.kr

녹색마을 사람들  http://www.glife.or.kr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http://www.gcn.or.kr

녹색연합  http://www.greenkorea.org

녹색평론  http://greenreview.co.kr

눈높이환경교실(환경부)  http://edu.me.go.kr

대한민국환경영상협회  http://www.keva.co.kr

불교환경연대  http://www.budaeco.org

생명그물(생태보전시민모임)  http://www.wlw.or.kr

생명의숲  http://www.forest.or.kr

생태공동체운동센터   http://www.commune.or.kr

생태보전시민모임     http://www.ecoclub.or.kr/

생태산촌만들기모임  http://www.sanchon21.or.kr

시민행동21  http://www.ngo4u.or.kr/main.php

소비자시민모임  http://www.cacpk.org

숲과문화연구회  http://www.humantree.or.kr

숲연구소        http://www.ecoedu.net/

숲해설가협회    http://www.foresto.org

습지와새들의친구  http://www.wbk.or.kr

시민환경연구소  http://cies.kfem.or.kr

시화호생명지킴이  http://www.shihwalake.org

에코붓다  http://www.ecobuddha.org

여성환경연대  http://www.ecofem.or.kr

우리땅걷기  http://cafe.daum.net/sankang

우리숲      http://www.woorisoop.org/

우이령보존회  http://www.uircc.or.kr

유넵(UNEP)한국위원회  http://www.unep.or.kr

인드라망생명공동체  http://www.indramang.org

자연과놀자  http://blog.naver.com/anarchy1219

자연체험학교 http://www.naturecampus.or.kr

자원순환사회연대  http://www.waste21.or.kr

자전거21  http://www.pable.or.kr

전국귀농운동본부  http://www.refarm.org

지리산생명연대  http://www.savejirisan.org

평화의숲  http://www.peaceforest.or.kr

푸른우포사람들  http://www.woopoman.co.kr

풀꽃세상을위한모임  http://www.fulssi.or.kr

풀꽃평화연구소  http://www.naturepeace.net

풀빛문화연대  http://www.fulbit.or.kr

한국교사식물연구회  http://cafe.daum.net/teacher4flora

한국내셔널트러스트  http://www.nationaltrust.or.kr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http://www.wildanimals.or.kr

한국야생동물연구소  http://www.wildlife.re.kr

한국어린이식물연구회  http://www.ecoguide.or.kr

한국의 새   http://www.birdinkorea.org

한국황새복원연구센터  http://www.stork.or.kr

한살림  http://www.hansalim.or.kr

환경과공해연구회  http://www.ecoi.or.kr

환경과생명  http://www.greenera.or.kr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http://konect.ktu.or.kr

환경운동연합  http://www.kfem.or.kr

환경정의  http://www.eco.or.kr


Posted by 익은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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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 지 관심을 끌고 있다.(일간스포츠)

가진 것이 하나도 없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했는데(연합뉴스)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 지 삼성이 충분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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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니 최근 들어 언론이나 방송에서까지 아무 데나 '너무'를 쓰고 있다.

너무 좋아. 너무 기뻐. 너무 행복해. 등등

너무 좋아서, 너무 기뻐서, 너무 행복해서 뭔가 안 좋다는 것인가?

방송 자막에까지 이런 식의 표현이 넘치더니, 그나마 요즘은 조금 잦아드는 듯하다.

 

그런데 이제는 신문 기사에서 '~지'를 쓰는 모양새가 자꾸 눈에 거슬린다.

'내놓을지 말지',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서처럼 '지'는 붙여서 써야 마땅한데,

자꾸 띄어쓰기를 하는 기사들이 눈에 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아무래도 '이사한 지 다섯 달째 되었다.' '집 떠난 지 두 해 만에~'에서처럼 띄어 쓰는 '지' 때문에 덩달아서
엉뚱한 '지'까지 띄어 쓰는 것은 아닌가 싶다.

 

'~ㄹ지'와 '~을지'에 대한 표준국어대사전의 설명을 한번 보자.

 

~ㄹ지 : 어미
[1]

  • 추측에 대한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
    무엇부터 해야 할지 덤벙거리다 시간만 보냈어./내일은 얼마나 날씨가 추울지 바람이 굉장히 매섭게 불어./내가 몇 등일지 마음엔 걱정이 가득했다.

[2]

  • 해할 자리나 간접 인용절에 쓰여, 추측에 대한 막연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뒤에 보조사 ‘요17’가 오기도 한다.
    이 그림이 심사 위원들의 마음에 들지?/도서관은 시원할지?/그분이 혹시 너의 담임 선생님이 아니실지?/그가 뭐라 말할지 궁금하다./네가 몇 시쯤 도착할지를 미리 알려 다오./이렇게 바람이 부니 내일은 얼마나 날씨가 추울지 모르겠어./몇 등일지가 궁금하지?
     

 

'~을지' :「어미
((‘ㄹ’을 제외한 받침 있는 어간이나 어미 ‘-었-’ 뒤에 붙어))

  • 「1」추측에 대한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
    내일은 얼마나 날씨가 좋을지 오늘 밤하늘에 별이 유난히 빛난다.
  • 「2」해할 자리나 간접 인용절에 쓰여, 추측에 대한 막연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뒤에 보조사 ‘요17’가 오기도 한다.
    과연 그들이 뜻을 이루었을지?/저이에게 그만한 돈이 있을지?/내일은 날씨가 좋을지?/그 사람이 우리 말을 들을지 모르겠다./이 돈이 남을지 모자랄지는 써 보아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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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은 얼굴이야(우리인물 이야기18)

임어진

우리교육 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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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을 꿰매면서

박노해

 

이불 호청을 꿰매면서 속옷 빨래를 하면서 나는 부끄러움의 가슴을 친다. 똑같이 공장에서 돌아와 자정이 넘도록 설거지에 방청소에 고추장단지 뚜껑까지 마무리하는 아내에게 나는 그저 밥달라 물달라 옷달라 시켰었다. 동료들과 노조일을 하고부터 거만하고 전제적인 기업주의 짓거리가 대접받는 남편의 이름으로 아내에게 자행되고 있음을 아프게 직시한다. 명령하는 남자, 순종하는 여자라고 세상이 가르쳐 준 대로 아내를 야금야금 갉아먹으면서 나는 성실한 모범근로자였었다. 노조를 만들면서 저들의 칭찬과 모범표창이 고양이 꼬리에 매단 방울소리임을, 근로자를 가족처럼 사랑하는 보살핌이 허울좋은 솜사탕임을 똑똑히 깨달았다. 편리한 이론과 절대적 권위와 상식으로 포장된 몸서리쳐지는 이윤추구처럼 나 역시 아내를 착취하고 가정의 독재자가 되었었다. 투쟁이 깊어 갈수록 실천 속에서 나는 저들의 찌꺼기를 배설해 낸다. 노동자는 이윤 낳는 기계가 아닌 것처럼 아내는 나의 몸종이 아니고 평등하게 사랑하는 친구이며 부부라는 것을, 우리의 모든 관계는 신뢰와 존중과 민주주의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잔업 끝내고 돌아올 아내를 기다리며 이불홑청을 꿰매면서 아픈 각성의 바늘을 찌른다.

  

...............

 

욕이 아닌, 배설이 아닌, 비판의 글이 되고 살아있는 글이 되려면 나에서 출발하는 글이어야 한다고 하였다. 오도엽님께서  ^^

그러면서 인용한 박노해 시인의 '이불을 꿰매면서'라는 시를 달아놓았다.

저 바늘이 나를 찌르는 것 같다.

박노해 님의 시와 오도엽 님의 글을 보며, 서정홍 선생님의 '아무리 바빠도 아버지 노릇은 해야지요'가 자꾸 떠오른다.

Posted by 익은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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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티스토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렇게 초대장 구하기가 어렵더니, 막상 생기니 참으로 쉽게 얻은 느낌이 드네요.
아~
내집마련을 한 기분이네요.
앞으로 집을 어떻게 꾸밀지 차근차근 고민해 봐야겠네요.

Posted by 익은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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