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가볍게 여겼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무뎌져 대수롭지 않게 여겼거나 해서
당사자에게는 큰 문제였을 텐데 가볍게 여긴 꼴이 되게 해서
어기는 과정에서 서로 아프지 않게 하지 못해서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거나 인지하지 못해서
더 나빠지지 않게 수습하지 못해서
내 안에만 너무 빠져 있어서
이미 늦었겠지.ㅠ
더 지랄맞은 상황은
나도 나를 이해하기 힘들고
바꾸는 방법을 모르겠단 사실(아니 생각이려나?).
한없이 자책하며 무감각하게 이제 살아가 보는 길밖에 없겠지.
마음 깊이, 아니 얕은 마음마저도 그냥 닫아 놓은 채
적당히 적당히 만인의 친구 흉내나 내면서
늘 후회의 뗏국물이나 마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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