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달이 떴대서 다시 나갔다
노출 조절도 줌도 조정도 해가며
여러 장을 찍었지만
붉은 뺨은 건지지는 못했다
내가 간 사이에
술이 깨 버렸을까
나를 봐도 이젠
달아오르지 않는 걸까
텅 빈 긴 의자에 앉아
붉어질까 한참 쳐다봐도
그대 얼굴만 떠오르고
내 맘만 붉어지고 만다
맞아, 넌 하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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