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이고 도서관이고 아이들이 주로 모여 있는 곳은 만화책이 있는 곳.
만화 나아가 학습만화, 어떻게 하나...?
어린이 그림책 로드맵인「그림책이 좋아서」의 저자 류제님 작가는 만화책을 고를 때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를 제안했다. 첫 번째는 학습을 목표로 한 만화보다는 되도록 순수 만화를 익히라는 것이다. 둘째는 색체가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고 흑백만으로도 아이에게 충분히 흥미를 끌 수 있는 만화인지 확인해 보라는 것이다. 셋째로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내용이 담겨 있거나, 저속한 언어를 사용하여 아이들 정서에 독이 되는 만화는 피해야 한다고 했다. 넷째는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그림으로 친숙하거나, 내용상으로 따뜻한 감동을 주는 만화인가 여부다. 마지막으로는 작가로서의 당당한 예술혼과 그 작가만의 독특한 감성이 깃들어 있는 작품을 주로 골라 점하게 하라는 것이었다.
학습만화에 대한 찬반 여론은 아직도 뜨거운 감자다. 류제님 작가는 학습만화를 지나치게 심각하게 받아드리지 말고 ‘쉬고 있구나’, 내지는‘잠깐의 해방감을 즐기고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더불어 조금만 살펴보면 학습만화뿐 아니라 일반도서와 견주어 손색이 없는 수준 높은 아이들 만화도 많다면서 말이다. 결국 학습만화가 자녀에게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부모의 선택과 노력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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