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작은도서관에서 드디어 초딩 친구들과 토론 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름하여 글마루 토론 모임(Debate club).
4학년 어린 친구들이라(내년이면 5학년이 되지만) 서툴고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막상 두 차례 토론도 해보고
얘기도 나눠 보니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연습 삼아, '공동주택에서 애완동물 키우지 말아야 한다'라는 주제로 즉흥 토론을 해 보았고,
둘째 주에는 각자 자료 조사를 해와서 같은 주제로 해 봤다.
셋째 주에는 같은 주제로 글쓰기 숙제를 내 주었다.
어떤 글을 써올지 궁금하다.
토론을 통해서 글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논리 있게 말을 하고, 자기 주장을 설득력 있게 글로 쓰는 힘이 서서히 자랄 것으로 믿는다.
엄마들 욕심인지 초딩 한 팀이 더 꾸려지게 생겼다. 이젠 토요일 꼼짝을 못 하겠구나.
주중 중딩 한 팀까지 하면.... 앞으로 이걸로 먹고 살아야 하는 건 아니겠지?ㅋㅋㅋ
서로 이겨보려고 나름대로 작전 짜고 할 말 알려주고...ㅋㅋ
평소 때는 남자애들이랑 여자애들이랑 적군을 대하듯 하던 녀석들이...ㅋㅋ
우리 동네 글마루작은도서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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