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길을 나서야 할 때가 와 버렸다.
늘 마음에 담아주고는 있었지만, 막상 곧 길을 나서야 하는 상황이 닥치니 좀 그렇다.
어쩌면 다른 길을 찾는 일은 하루하루 허덕이는 이에게는 사치인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좌충우돌하며 길을 찾는 이들은 노고가 이만저만이 아니겠지만 우러러봐야지 않을까...;;
여유 있는 이들이 외치는 다른 길은 그래서 가끔은 공허하게 들리기도 하고 낭만적이기만 했다는 느낌이다.
나는 여기서 얼마나 자유로울까 싶지만.
얼기설기 잡스럽게 얽힌 일들로 허덕이면서도 다른 길을 붙잡으려도 애쓰긴 했지만 보이는 건 여전히 초라해 보이는구나. 바쁜 듯하지만 게으른 탓이 클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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