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tracks)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트랙.
2730킬로미터 사막 길을 혼자, 아니 낙타 넷과 검은개 '디기티'랑 걸은 이야기.
그(녀)는 왜 혼자 걷고 싶었을까?
지금 나와 비슷한 마음일까?
아닌지도 모르겠다.
정해진 트랙이 아닌 다른 길을 가고 싶으니까. 그런데 너무 많이 트랙 위를 걸었나?
트랙 밖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트랙 안에 있던 길인지 왜 이제야 깨달은 걸까?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듯한 이 기분! 맘에 안 든다.
힘들고 상처를 받고 상처를 주게 될지도 모르지만 트랙 밖에서 걷고 싶다.
올 한 해 참 많이 헝클어진 실타래 같으면서도 언뜻 실마리를 본 듯도...
하고 싶고 가고 싶은 곳은 많은데, 삶은 영 엉터리!
말없이 무작정 걷고 싶다.
이제 절반은 혼자가 될 수밖에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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