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멀리 다녀오고 난 다음 날 새벽에 꾼 듯한 꿈.
방충창 들고 사다리 오르기
2017.6.20.
언덕 위에 있는 듯한 집 안.
나는 언덕 위에 있는 듯한 집(아파트 같기는 한데 모호함. 암튼 높은 건물로 보임), 1층에 있는 창이 넓은 방에 있다. 저 멀리는 보이지 않고, 바로 앞에 언덕 아래가 내려다 보인다. 잔디가 덮인 듯했다. 언덕 아래는 방충창인지 뭔지 자재(?)들이 조금 쌓여 있는 것이 보였다.
누군가 방충창을 위로 가져다 달라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누군가(남자)에게 언덕 아래 가서 자재 쌓인 듯한 곳에서 방충창을 가져다 위로 전해주라고 함. 1층 넓은 창틀 앞에는 사다리가 놓여 있고, 창문이 없는 것처럼 느껴짐. 그런데 방충창은 하나 달려 있음. 그리고 갑자기(처음부터 있어 보이진 않았음) 건물 위에서 아래로 사다리 쪽으로 고무로 된 검은 색 줄(동아줄 느낌?)이 늘어뜨려져 있다.
그는 언덕 아래로 가지 않고 내가 있는 1층 창에 달린 방충창을 떼어 검은 줄에 묶었다. 그러고 나서 방충창을 들고(이고? 짊어지고?) 사다리를 딛고 위로 올라갔다. 시야에서 사라지자 떨어질까 조금 조마조마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아무 일은 없었다. 방충창을 아래서 가져오지 않고 바로 앞에 있는 창틀에서 뗀 게 의외였음. 나는 미안한 또는 고마운 마음에 바로 앞 창틀에 방충창을 다시 새로 혼자서 끼움. 신기하게 방충창이 바로 앞에 하나가 나타났음. 두어 번 낑낑대다 방충창이 창틀에 잘 맞춰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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