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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2.15 스콧 니어링
  2. 2019.02.15 그대 스스로 변화를 시작하라... 1


"땅과 가까이 살고, 명상을 할 때는 마음 깊숙이 들어가라. 다른 사람과 사귈 때는 온유하고 친절하라. 진실되게 말하고, 정의롭게 다스리라. 일처리에 유능하되, 행동으로 옮길 때는 때를 살피라. (…)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이 갖고 있는 소유물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누구인가이다. 결국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어떤 행위를 하느냐가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결정한다."


                                                                                                              _ 스콧 니어링



결국 나도 말로만 떠드는 존재인지도... _()_


우선 '땅과 가까이 살'고 싶은데 당장 안 되는 상황이 이어지니 불안감과 무기력함과 답답함이 앞선 듯하다.

하긴, 나 자신부터 티끌만큼이라도 바꾸지 못하는 주제에 사는 곳부터 바꾸겠다는 헛된 꿈만 앞세우고 있으니...ㅠ


실사구시하도록 해보자!

Posted by 익은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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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일만큼 어려운 일이 있을까 싶다. 

연인과든 친구와든 이웃들과든 갈등을 주고받고 상처를 주거나 받는 일은 어쩌면 저마다 자기에게 갇혀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그냥 막연히...


나는 특히 그런 듯하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나는 나밖에 모른 듯하다. 세상이 더 좋아졌으면 싶고 아픈 사람이 없었으면 싶고 더 낮은 데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하면서도 말뿐인 듯하고 실은 나에게만 관심이 있지 않나 싶다. 내가 나를 볼 때면 위선적이라는 느낌이 더 많이 든다. 아니 좀더 솔직히 말하면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나를 온전히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아서 잘 모르는가도 싶다. 욕망대로 습관대로 하고 있으면서 그런 내 모습을 들여다보고 성찰하는 일을 회피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위선적이란 생각이 자주 든다.


잡념이나 욕망을 잊으려고 테니스를 자주 하면서 몸을 혹사하지 않나 싶다. 그러다 보면 일상의 리듬이 깨지기도 한다. 당연히 연애를 비롯한 다른 만남이 부담으로 느껴질 때도 생긴다. 자연스러운 삶의 리듬을 찾고 싶은데 잘 안 된다. 


결국 명상이나 요가 같은 마음공부를 통해 나를 다스리고 바꿔 보려고 하는데 몸과 마음에 베어 있지 않으니 말이나 생각뿐이다. 또 나에게 실망하고... 


그러던 가운데 헌책방에서 <<그대 스스로 변화를 시작하라>>라는 '달라이 라마' 책을 만났다. 그냥 집어들었지만 막상 가지고 와서는 한동안 쳐다보지 못했다. 엊그제야 제목이 자꾸 들어온다. 

뒤적거리다 <마음을 변화시켜 주는 8편의 시>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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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변화시켜 주는 8편의 시


소원을 들어주는 보석보다 귀한

생명 가진 모든 존재들의 행복을 위해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려는 결심으로

내가 항상 그들을 사랑하게 하소서.


언제나 내가 누구를 만나든

나를 가장 낮은 존재로 여기며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그들을 더 나은 자로 받들게 하소서.


나의 모든 행동을 스스로 살피게 하고

마음 속 번뇌가 일어나는 그 순간에

그것이 나와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다면

나는 당당히 맞서 그것을 물리치게 하소서.


그늘진 마음과 고통에 억눌린

버림받고 외로운 자들을 볼 때,

나는 마치 금은보화를 발견한 듯이

그들을 소중히 여기게 하소서.


누군가 시기하는 마음 때문에,

나를 욕하고 비난하며 부당하게 대할 때

나는 스스로 패배를 떠맡으며

승리는 그들의 것이 되게 하소서.


내가 도움을 주었거나 

큰 희망을 심어 주었던 자가

나에게 상처를 주어 마음을 아프게 하여도

여전히 그를 나의 귀한 친구로 여기게 하소서.


직접, 간접으로 나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은혜와 기쁨 베풀게 하시고

내가 또한 그들의 상처와 아픔을 

은밀히 짊어지게 하소서.


여덟 가지 세속적인 관심에 물들지 않아

모든 것이 때묻지 않게 하시고,

또한 이 모든 것이 헛된 것임을 깨달은 나는

집착을 떨쳐 버리고 모든 얽매임에서 자유롭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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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ight Verses on Transforming the Mind



With a determination to achieve the highest aim
For the benefit of all sentient beings
Which surpasses even the wish-fulfilling gem,
May I hold them dear at all times.


Whenever I interact with someone,
May I view myself as the lowest amongst all,
And, from the very depths of my heart,
Respectfully hold others as superior.


In all my deeds may I probe into my mind,
And as soon as mental and emotional afflictions arise-
As they endanger myself and others-
May I strongly confront them and avert them
.


When I see beings of unpleasant character
Oppressed by strong negativity and suffering,
May I hold them dear-for they are rare to find-
As if I have discovered a jewel treasure!


When others, out of jealousy
Treat me wrongly with abuse, slander, and scorn,
May I take upon myself the defeat
And offer to others the victory.


When someone whom I have helped,
Or in whom I have placed great hopes,
Mistreats me in extremely hurtful ways,
May I regard him still as my precious teacher.


In brief, may I offer benefit and joy
To all my mothers, both directly and indirectly,
May I quietly take upon myself
All hurts and pains of my mothers.


May all this remain undefiled
By the stains of the eight mundane concerns;
And may I, recognizing all things as illusion,
Devoid of clinging, be released from bond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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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익은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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