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멋진 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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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잠
이시영
어제 내린 눈 위에 오늘 내린 눈이 가만히 닿았습니다. "춥지 않니?" "아니." "어떻게 왔어?" "그냥 바람에 떠돌다가 날려서." "그래, 그럼 내 위에 누워보렴." 둘은 서로의 시린 가슴을 안고 깊은 잠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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