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가물가물하다. 내용이 다 날아가 버릴까 봐 떠오르는 대로 적어둔다.

어디선가 부르는 건지 신호를 보내는 건지 암튼 나에게 전해졌다. 아마 나를 부르는 것 같이 느껴지거나 들렸다.
여인네였는데, 좋아하는 사람 목소리인 듯하기도 형상 같기도 한 것 같다. 둘러 보니 조그마한 상자가 있다. 재질은 나무는 아니고 쇠로 된 상자 같아 보였다. 열었을 때 느낌은 쇠 같지는 않았지만.

상자를 열었더니 여인인 듯한 느낌의 형상으로, 녹색 계열의 배춧잎이 옆으로 누운 듯한 모습으로 있었다. 하나가 아니고 두 개 같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뭐 어쩌고저쩌고 이어져 있다는 식으로 텔레파시를 주고받은 것 같다. 구체적인 대화는 안 떠오른다.
Posted by 익은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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